2월 중순부터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3월부터는 진행이 잘 안 되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진행이 잘 안 되는 원인을 파악하려고, 지난 주말에 짧게 회고를 해봤는데요. 제가 경험했던 문제 상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목표를 더 작고 분명하게 만들기
은연중에 ‘혼자 만드는 앱이니, 일하면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다 해보자’ 라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인지 작업 단위가 더 작게 나눠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XX 설계하기'와 같이 작업단위가 크고 완료 상태를 정의하기 어려운 task로 남아있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진행 상태가 가시화되지 않는 작업이 있다보니, 중간에 야근이나 개인 일정으로 개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추진력이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면 단위로 개발을 완료해 짧은 피드백 루프 만들기
혼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했던 실수는, 기술적인 이슈를 꼬리물기 식으로 파고들어 부분 기능을 완료하지 않고 넘어가는 일들이 빈번했던 것입니다.
지난 주말부터는 1~2일마다 화면 단위로 개발을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 화면 단위로 개발을 완료해서 디자이너/서버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했는데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짧은 피드백 루프를 동일하게 적용해서 진행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쌓아갈 예정입니다.
